일반 | 제약사, 도매마진 '인하' 돌파구 <중외 동구 한국프라임 이어...유나이티드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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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라임 작성일10-11-30 09:33 조회10,053회 댓글0건본문
몇몇 제약사들이 도매 마진 인하에 나선 가운데, ‘마진 도미노’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외신약, 동구제약, 한국프라임제약(대표 김대익)이 도매마진을 확정지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마진인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상당수 제약사들이 최근 도입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서, 도매마진 인하에 대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는 상위 제약사들이 통상적으로 도매마진율을 8~10%가량을 줬고, 현금으로 결재 시에는 여기에 2~3% 마진율을 높여줬다”며 “또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종전에는 약 11~15%정도의 마진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외신약(대표 이경하, 김진환) 관계자는 “도매마진 9.09%에서 8%로 인하키로 했다”며 “이는 약국 직거래를 도매로 전환했기 때문에 도매상 입장에서도 반대급부가 생긴 점도 작용했다. 이에 도매업체들과의 별다른 잡음 없이 도매마진이 인하됐다”고 말했다.
동구제약(대표 조용준) 관계자는 “동구제약이 그동안 여러 도매업체들과 거래를 해왔는데, 최근 도매상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부터 담보여력 등을 따져 거래 도매상수를 줄여왔다”면서 “또 직납 도매에서 간납 도매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구제약의 그간 개별 거래 도매업체 마진율이 12~15%로, 현금 거래금액 등 거래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며 “최근 마진인하에 있어 도매업체들을 어렵게 한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12%로 조정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 관계자는 “도매마진 인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일제약은 도매마진 정책이 도매업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물거품’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일제약(대표 김영중) 관계자는 “건일제약의 도매마진 계획 의사를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타진했으나, 강하게 반발했다”며 “이에 따라 도매마진 계획이 백지화됐고, 종전대로 마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도매마진 13%에서 11%로 약 2%가량의 마진을 인하할 계획이었다.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saint@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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